거대한 모래 폭풍이 아파트 뒤까지 밀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무서운 속도로 내달리더니 해일처럼 곳곳을 집어삼킵니다. <br /> <br />한순간 온 도시가 암흑천지가 돼 5∼6분간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지난 25일 중국 북서부 둔황 지역에서 실제 발생한 일입니다. <br /> <br />이 모래 폭풍은 높이만 100m가 넘는 초대형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시거리가 5m도 안 나와 최근 5년 내 최단 시정 거리로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들은 한동안 고속도로에서 긴급 통제를 벌이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. <br /> <br />고비 사막 인근 간쑤성에선 매년 봄 황사가 발생하는데 여름철 황사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기상 당국은 이번 모래 폭풍이 내륙 고기압이 지속하며 생긴 고온, 폭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부터 둔황 지역에 내린 비는 불과 2mm로, 예년 평균보다 86%나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도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리조나 피닉스의 경우 초대형 모래 폭풍이 마을 전체를 뒤덮는 모습이 포착됐고, 유타주에선 고속도로 20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 <br /> <br />화면출처 : 인스타그램 @Joe Grana, 트위터 @UNITOFBHARAT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72908565500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